[MWC2016]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MWC 중심에 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1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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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삼성보다 큰 세계 최대 전시장 열어…70Gbps 시연

샤오미, 근처 컨벤션 센터에서 신제품 미5 공개…글로벌 진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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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포커스뉴스) 이제는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이다.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노른자위 땅인 3홀을 꿰찼다. 홍채인식, 급속충전 등 기술의 성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다.

세계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는 MWC 메인 스폰서로 3홀의 중심에 가장 크고, 비싼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MWC 행사에서 삼성전자(3200㎡)보다 큰 4000㎡ 전시면적을 확보했다.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방식을 이용해 70Gbps(초당 전송속도) 수준의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이 시연한 20Gbps, 25Gbps 속도보다 무려 3배나 빠르다.

라이언 딩 (Ryan Ding) 화웨이 글로벌 제품 및 솔루션 대표는 “5G 상용화를 대비해 보다 넓은 대역폭과 광범위한 연결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지속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는 이번 MWC에서 15분 만에 휴대폰을 100% 충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수퍼 부크(SUPER VOOC)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5볼트의 낮은 전압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하는 동안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오포는 설명했다. 오포의 급속충전 기술을 당분간 오포 스마트폰에만 적용될 방침이다.


세계 3위 통신장비업체인 ZTE 역시 3번 홀에 전시장을 꾸리고 최신 스마트폰 ‘액손’(AXON MAX)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6인치 액손 맥스는 배터리 용량이 4140mAh(밀리암페어)이며 카메라는 전면이 1300만화소, 후면이 1600만 화소다. 5.5인치 액손 엘리트와 5.2인치 액손 미니는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 듀얼 카메라는 2개의 카메라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화질이 선명하고 원근감있는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액손 엘리트가 449유로, 액손 미니는 389유로다. 최상의 스펙을 갖추고도 우리나라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에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는 MWC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24일(현지시간) 전시장 인근 컨벤션 센터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미5’를 공개했다. 미5는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0,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배터리, 지문인식 센서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미5 프로 2699위안(약 51만원), 미5 64GB 모델 2299위안(43만원)으로 책정됐다. 블랙, 화이트, 골드 3종이다.

이날 샤오미는 디자인, 카메라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5의 두께는 7.25mm로 얇고 무게 역시 아이폰6S 보다 14g이나 가벼운 129g이다. 후면카메라 모듈이 본체 위로 튀어나오는 현상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가 국제 무대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샤오미가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바르셀로나=왕해나기자>MWC 전시관 3홀 중심을 차지한 중국 화웨이. 2016.02.24<바르셀로나=왕해나기자>ZTE 스마트폰 신제품 '액손 맥스'. 2016.02.24샤오미가 중국 웹사이트에 공개한 신제품 '미5'에 대한 정보. <사진=중국 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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