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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더민주 비대위 예방 |
(서울=포커스뉴스) 외교부는 24일 오후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招致·불러서 안으로 들임)해 더불어민주당 방문 및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배치 관련 보도 내용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를 만난 추궈홍 대사가 우리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과 관련해 더민주당 방문 경위, 실제 언급 내용, 보도 내용의 정확성 여부 등에 대해 성의 있게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추궈홍 대사가 금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주한대사로서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추궈훙 대사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간 이뤄진 45분간의 면담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추궈홍 대사는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면 한·중(韓中) 관계는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한·중 관계를 오늘날처럼 발전시키려 했던 노력들이 순식간에 한 가지 문제 때문에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궈홍 대사는 "양국 관계가 파괴될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군비 경쟁 국면이 닥쳐도 한국의 안전이 보장되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외교부는 24일 오전 "사드배치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추궈홍 대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환담을 하고 있다. 2016.02.2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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