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민의당 '필리버스터 중재안 '거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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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중재안이 뭐가 필요하나…야당 스스로 퇴로 찾아야"
△ 與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연석회의

(서울=포커스뉴스)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며 야당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24일 국회 정보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냈지만 여당이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당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의 중재안에 대해 "국민의당이 우리에게 줄 것도 없는데 중재안이 뭐가 필요하나"며 "별도로 논의하려면 국회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의견 접근이 이뤄진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의견 접근은 없다"며 "야당이 외통길로 들어가버렸다. 자기 스스로 퇴로를 찾아야 한다. 굳이 우리가 개정안을 낼 가능성은 제로"라고 덧붙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국민의당의 중재안에 대해 "당장 하는 것은 아니다. 20대 국회에서 (하는 것)"이라며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생각해서 말한 것이니 상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보위원회를 상설 상임위화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2013년 당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 등 4인이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를 하면서 합의한게 있다"며 "정보위원회를 상설 상임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 원유철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원 원내대표, 이철우 정보위 여당 간사, 김종태 의원. 2016.02.2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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