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동현_사장(왼쪽)_팀_회트케스_ceo(오른쪽)_2.jpg |
(바르셀로나=포커스뉴스) SK텔레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모색한다. 내수 시장에 국한된 사업을 해외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4일(현지시각)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워풀한 네트워크를 갖춘 사업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장 사장은 “국내시장에만 머무르면 어렵고 반드시 큰 시장인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험이 축적돼 있고 파워풀한 네트워크를 가지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나 현대차나 처음에는 모두 해외에서 깨졌다”라며 “하지만 몇 년 지나니까 탑티어가 된 것처럼 우리도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SK텔레콤은 과거 해외 진출을 시도하다 연달아 실패한 기억이 있다. SK텔레콤은 2001년과 2005년 각각 미국과 베트남에서 이동통신 브랜드 ‘힐리오’와 ‘S폰’ 등을 출시했다. 하지만 사업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2009년과 2010년 베트남과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중국 이동통신 진출을 위해서는 2006년 현지 2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6%를 확보했으나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2009년 지분 전략을 매각했다.
SK텔레콤은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들의 네트워크에 SK텔레콤의 상품을 얹는 형태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MWC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도이치는 14개국에 1억5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B2B(Business to Business) 기준으로는 55개국 클라이언트를 가지고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장 사장은 “그런 클라이언트 하나하나 우리가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어떤 방식으로 제휴 할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로텔레콤은 2분기 중으로 초소형 빔프로젝터 UO스마트빔 레이저와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항상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지원사격에 나선 티모테우스 회트케스(Timotheus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 이유에 대해 “신속성과 창의력 실행력을 보면서 혁신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네트워크 엔지니어 실력과 SK텔레콤 상품의 우수성을 발견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에게 있어서 아시아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장인 만큼 아시아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파트너십 굉장히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업체는 도이치텔레콤 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과는 오픈 텔레콤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고 통신 인프라 글로벌 연합체 TIP을 통해서는 노키아,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손잡고 있다. 장 사장은 “이번 글로벌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처럼 신속한 실행을 통해 ICT 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팀 회트케스 도이치텔레콤 CEO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