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테러방지법 필요하나 통제권 반영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1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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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각 당 대표 참여 끝장토론하자"
△ 본회의 참석한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4일 테러방지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상황을 비판하며 정의화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참여하는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무능한 모습"이라면서 "합의도출을 할 때까지 끝장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안보에 대해서는 초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테러방지법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법적 통제권을 통해 충분히 법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서 1시간 49분 동안 발언을 한 문병호 의원은 "진영 싸움에만 몰두하는 거대 양당 체제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문 의원은 "우리가 채택해야 할 관점은 국가와 국민의 관점"이라며 강조하며 "정 의장은 직권상정을 취소하고 3자 테이블을 만들어 보다 심도있는 여야 합의안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야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야기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직권상정 남용 방지를 위해 국회선진화법이 만들어졌다"면서 "그런데 정 의장이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직권상정을 남용하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40회 국회(임시회) 7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2.23 김흥구 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16.02.2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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