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김광진·문병호·은수미 '릴레이 필리버스터'…테러방지법 봉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08: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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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8분 무제한 토론 시작…새누리 규탄대회 등 반발
△ 20160224_은수미_새누리당_규탄대회_2221.jpg

(서울=포커스뉴스)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밤새 이어지고 있다.

국회법에 규정된 무제한 토론은 23일 오후 7시 8분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더민주 은수미 의원에게 이어졌다. 은 의원 뒤에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23일 오후 7시 8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자정을 넘긴 24일 0시39분에 끝마쳤다. 무려 5시간 31분간 진행된 김 의원의 연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4년 4월 20일에 세운 5시간 19분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필리버스터가 다음 달 3일이나 5일, 끝까지 가면 3월10일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3일 김광진 의원이 발언이 시작되자 본회의장을 빠져나왔고 오후 8시 40분쯤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야당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 안전을 외면하는 야당은 각성하라" "테러방지법 처리는 국민의 요구이다" "야당은 국회법 마비사태,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안전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즉각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라"며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밤새 이어지고 있다. 3번째 토론자로 나서 발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한편 김무성(앞줄 왼쪽 세번째)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앞줄 오른쪽 세번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2016.02.2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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