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協 "중국 오폐수 처리 산업 진출전망 밝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3 16: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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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폐수 처리 산업 현항과 우리기업 시사점' 보고서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인식 제고와 환경보호 산업 관련 지원강화로 국내 기업의 중국 오폐수(汚廢水) 처리산업 진출 가능성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이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독자진출이 가능해지면서 대중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 지부가 23일 발표한 '중국 오폐수 처리 산업 현항과 우리기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환경보호 산업이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부각돼 오폐수 처리 산업의 고속 성장기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오폐수 배출량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4년 말 기준 일정 규모(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오폐수 처리 기업 수가 281개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오폐수 처리산업은 중국정부의 환경보호 관련 핵심 산업으로 최근 정부관련 부처들이 다수의 법률·법규, 산업정책을 내놓으면서 해당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호북성, 사천성, 중경시, 귀주성, 산동성 등 5개 성·시 중점유역 수질오염설비 투자계획을 포함해 총 18개 성·시의 265억 위안(약 4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폐수 처리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2014년 수처리 설비 판매량은 19만 1712세트로 2013년 대비 52.8% 증가했다. 같은 해 수처리 필터 매출액은 372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2020년까지 도시화율을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에 오폐수 처리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적으로는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1선 도시에서 점진적으로 2,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시장진출 기회가 크다고 밝혔다.

서욱태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오폐수 처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주요 지역의 정부 정책과 투자계획 분석을 통해 관련 품목 및 서비스 진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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