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강연. 정운찬 "정치 할지 아직 결정 못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3 14:59:22
  • -
  • +
  • 인쇄
국민의당 김영환 "정운찬, 우리 당으로 넘어오면 얼마나 좋나"
△ 국민의당 초청 강연하는 정운찬 전 총리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합류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3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주최한 '동반성장과 한국경제'라는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정 전 총리는 "정치를 할지 안할지도 결정 안했는데 어느 당에 가는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나"라고 반문하며 "결정하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전에는 어느 당이든지 입당하는 건지, 언제쯤 결정할 생각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되면 말하겠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해선 "양당이 다 장단점이 있다"며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학기에 서울대 강의가 폐강된 사실에 대해선 "정치를 하든 안 하든 3~4월에 내 이름이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할 텐데 그런 상황에서 차분하게 학생들에게 강의를 잘 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민의당 입당과는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당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강연 시작 전에 "오늘 (정 전 총리가) 국회까지 방문한 김에 우리 국민의당으로 건너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뿐만 아니라 더민주를 탈당한 권노갑 전 상임고문, 정대철 전 고문이 참석했다.23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주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초청 '동반성장과 한국경제' 특별강연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강연을 하고 있다. 2016.02.23 김흥구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