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간부 안다’ 주식투자 권유, 돈 ‘꿀꺽’ 40대男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3 1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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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중 부상 입자 병원 치료한다며 잠적했다 ‘덜미’
△ [대표컷] 보이스피싱, 사기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비상장회사의 고위간부와 아는 사이라며 해당 회사의 장외주식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 잔금 등 명목으로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노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녹십자 계열사인 비상장회사 녹십자랩셀의 고위간부와 잘 아는 사이며 이 회사 장외주식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20여명으로부터 23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노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빼돌린 돈으로 빚을 갚거나 생활비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에게 속아 돈을 넘겼지만 주식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 중 일부는 주식거래 내역서와 인감증명이 위조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일 노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노씨의 집을 찾아가자 노씨는 아파트 6층에서 떨어져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이후 노씨는 여동생이 있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의 한 호텔에서 노씨를 붙잡아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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