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미세먼지 공포에 공기청정기 시장 쑥쑥 큰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3 10: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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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천억→작년 5천억…수년내 2조 육박할듯

롯데하이마트 2월 공기청정기 매출, 전년比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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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중국발 미세먼지 공포 확산으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3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수년내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도 2014년보다 120% 늘었다.

미세먼지는 폐에 깊숙이 침투해 호흡곤란과 만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심혈관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보통 봄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최근 겨울철에도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봄철 중국에서 건너오는 황사에 실려왔다면 최근에는 겨울철 중국발 스모그에도 실려오고 있다.

중국은 겨울에 석탄연료와 석유소비가 늘기 때문에 스모그가 자주 발생한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4배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도 늘고 있다. 2월들어 22일까지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1월 1일~22일)보다 3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5%나 증가했다.

실내공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데다 겨울 한파와 중국발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실내 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늘고 있고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늘고 있어 공기청정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최근에는 가습 기능이 추가되거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는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공기청정기가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10만원대의 실속형 제품부터 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취급제품을 꾸준하게 늘려오고 있다.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한 방문객이 공기청정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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