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브원 "개선사항 논의하자는 것일뿐 상생 거부 아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2 17: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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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o_기자회견_01.jp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산업용재협회 등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관련 중소상공인단체들이 "합리적인 사유도 없이 상생협약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며 LG 서브원을 강력 규탄한데 대해 서브원은 "기존 가이드라인 규제의 부작용에 대한 개선보완을 위한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지 상생 거부는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브원은 22일 입장 자료를 통해 "대·중기 상생 방안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상호이익이 되는 상생협약 추진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MRO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을 개선한 실질적인 상생협력안 도출을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발전적인 합의안 도출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브원은 "지난 3년간의 MRO가이드라인 규제로 드러난 문제점인 구매제조기업의 소비자 선택권 침해, 외국계 MRO대기업의 국내시장 대규모 진출, 국내 MRO대기업간 형평성 문제 등 기존 가이드라인 규제의 부작용에 대한 개선보완을 위한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MRO 중소상공인단체인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과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기업 MRO사(LG 서브원)의 시장침탈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LG 서브원이 MRO 상생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다른 대기업 MRO사와 같이 조속한 시일 내에 상생협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MRO 사업은 사무용품과 공구, 전산용품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소모성 간접자재를 수요기업에 공급하는 것이다.왼쪽부터 김진무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유재근 한국산업용재협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종석 한국베어링판매협회 수석부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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