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사범 1년 사이 44% 증가…460명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2 14:18:55
  • -
  • +
  • 인쇄
경찰, 마약류사범 3개월 특별단속해 1512명 검거

(서울=포커스뉴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마약류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512명의 마약류사범을 검거하고 460명 구속, 1052명을 불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 동안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1%나 증가(1049명에서 1512명)했다.

특별단속 결과 필로폰(메트암페타민) 관련으로 검거된 마약류사범이 1068명(70.6%)으로 가장 많아 국내 남용이 제일 심각한 마약류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필로폰 대부분은 중국에서 밀반입되었다고 추정되지만 이번 단속기간 동안 검거사례를 살펴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밀반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필로폰 관련 사범 외에도 대마 관련 사범 158명(10.4%), 수면제류 관련 사범 141명(9.3%), 모르핀 등 마약 관련 사범 44명(2.9%), 허브마약 관련 사범 36명(2.4%) 등도 단속됐다.

필로폰사범 다음으로 많았던 대마사범 적발사례를 보면 과거 야산 등지에 자생하는 대마초를 흡연하는 사례가 많았다.

최근에는 대마종자를 밀수입해 아파트 베란다 등 주거지에 재배시설을 갖추고 밀경작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수면제 계통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투약하다 적발된 마약류사범도 대마사범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이러한 수면제 계통 향정신성의약품은 인터넷을 통해 불법거래됐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유럽에서 등장해 미국, 일본 등에서 많이 유통된 속칭 ‘허브마약’ 관련 사범도 36명이 검거됐다.

적발사례를 보면 허브마약의 국내 남용은 보통 20∼30대 젊은 계층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음

이번 단속기간에 검거된 마약류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587명(38.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0대 370명(24.5%), 50대 299명(19.8%), 20대 180명(12.0%), 60대 이상 68명(4.5%), 10대 7명(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요 근로계층에 해당하는 30∼40대가 63.3%로 과반을 차지했다.

직업별로 보면 무직자가 771명(51.0%)으로 가장 많았다.

마약류 중독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어렵고 마약 구매자금 확보를 위해 마약류 판매 등 불법적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직자 다음으로는 회사원 130명(8.6%), 노동자 100명(6.6%), 유흥업 53명(3.5%), 의료인 52명(3.4%), 운전사 38명(2.5%) 등 순이었다.

이번에 단속된 의료인의 범죄내용은 이중잠금 금고 등에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는 의료용 마약을 냉장고, 서랍 등에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관련 장부를 허위·부실로 기재해 의료용 마약류 보관과 관리가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