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지 4일만에…금품 훔친 상습절도범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2 12:32:56
  • -
  • +
  • 인쇄
"교도소 출소 후 취직 어려워"…'또' 절도한 40대男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4일만에 서울시내 병·의원,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600여만원을 절취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5)씨를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등지 서울시내 병·의원, 사무실 등에서 27회에 걸쳐 604만원 상당의 귀금속,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훔친 카드로 435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해 이를 다른 보석상에 팔아 현금을 챙긴 혐의도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평일 오전 9시쯤 회사원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책상위에 놓인 지갑이나 휴대폰 케이스에서 신용카드만 빼냈다.

또 병원에서는 대기실 의자에 놓인 가방에서 카드를 빼내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이씨가 지하철에 승차한 사실을 확인하고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주택가 골목길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교도소 출소 후 취직이 어렵자 훔친 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한 뒤 이를 다른 보석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카드로 사들인 귀금속을 수차례 매입한 김모(55)씨 등 보석상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출소 후 거의 매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병원과 사무실, 영업점 등 다른 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4일만에 금품을 훔친 혐의로 이모씨를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 마포경찰서>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