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1236.0원 상승 출발…5거래일 연속 오름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2 1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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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30달러선 붕괴

북한 해안포 사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서울=포커스뉴스) 원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36.0원에 개장했다.

국제유가가 재차 하락해 30달러선이 붕괴된 가운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7% 급락한 배럴당 29.64달러로 최종 호가됐다. 런던 ICE선물시장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4.0% 떨어진 배럴당 32.90달러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여파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북한은 지난 20일 오전 서해 북방경계선(NLL) 인근 장산곶 지역에서 서쪽으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해 추가 도발에 나섰다.

현재 저유가와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는 5거래일 연속 계속되고 있다. 다만 장 초반 장중 1237.7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준은 지난 1월 FOMC에서도 온건한 입장을 보였으나 올해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던 반면, 한은은 소수의견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된 상황이다"라며 "상반된 시각차가 달러 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해안포 사격 등 지정학적 우려나 지난달 중국 수출 실적 부진 등이 달러 강세로 작용했다"며 "당국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달러 강세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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