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테러방지법, 여야 실질적 합의된 것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2 1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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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산하 대테러위원회·대테러센터, 사실상 빈껍데기 가능성 커"
△ 비대위 회의 발언하는 이종걸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전날 열린 여야 3+3 회동에서 진전된 합의가 없었다고 못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회의에서 "어제 오후 7시30분부터 두세 시간 동안 여야 3+3 회동을 했다. 그러나 전혀 진전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회동 이후 '테러방지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논의에 진전이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회동 내용을 일방적으로 국회에 알리지 말아야 한다"며 "어제 오후 10시30분이 넘어서 일방적으로 테러방지법이 합의된 것처럼 나온 기사를 아침에 봤다. (그러나) 실질적 합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선거법과 연계 처리를 주장하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정원에 2배의 추가적 권리를 주고 국정원이 유일무이한 대테러 정보기구로서의 자리를 가지려고 하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주장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이는 총리실 산하의 대테러위원회와 중심기구라고 할 수 있는 대테러센터는 사실상 형해(形骸)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새누리당의 입장에 기본적으로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2.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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