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與, 집안싸움 말고 국가위기 해소 위해 노력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9 2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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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책임한 집권여당 본 적 없어"
△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새누리당을 향해 "집안싸움만 하지 말고 국가위기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열 1, 2위인 대표와 최고위원이 서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으르렁대고 다른 최고위원은 '당 잘 돌아간다'고 한탄하는 여당의 모습이 어제 방송을 통해 생생히 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한쪽에서는 공천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당 대표를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리마저 나온다"며 "정말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눈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하고 외국발 한파와 내수경기 침체로 경제가 추락하는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 하나 책임지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무조건 남을 핑계로 하는, 이렇게 무책임한 집권여당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집안싸움만 하지 말고 국가 위기 해소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날(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대표가 공천룰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공관위가 공천룰 범위에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용납지 않겠다"고 하자 서 최고위원은 "앞으로 (김 대표의) 그런 언행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 잘 돌아간다. 국민이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이야기할지 정말 부끄럽다. 지도부에서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라고 말했다.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6.02.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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