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락가락 안보론' 다지기…"안보엔 여야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9 2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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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방 지원에 어느 당보다 앞장설 것"
△ 공군 장성, 장교들과 대화하는 안철수

(수원=포커스뉴스) 햇볕정책을 둘러싼 당 내 불협화음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당이 19일 '안보 다지기' 행보에 나섰다.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에 위치한 공군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장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 공동대표는 공군 점퍼와 붉은 머플러를 맨 차림으로 "안보가 튼튼한 상황에서만 그 위에 집을 짓고 경제활동도 가능하고 외교활동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당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우리 군이 튼튼한 국방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데 어느 당보다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천 공동대표 또한 "안보엔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진보와 보수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국가기능에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 했다.

공군 점퍼 차림에 붉은 색 머플러를 맨 당 지도부는 전시된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보기도 하고 각종 무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식당에서 안 공동대표는 식사 중인 공군 장병들 한명 한명을 찾아가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안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왼쪽으로 기울어진 목소리를 내 애초에 당이 지향하려고 했던 중도 노선과 멀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다 지난 17일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입당 기자회견에서 "햇볕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하고, 18일엔 '햇볕정책의 계승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당의 안보론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수원 공군제10전투비행단 방문엔 이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현·한현택·이준서 최고위원,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 신학용 의원 등이 함께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장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6.02.19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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