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변인 "그걸 왜 대표가 하나…물리적 일정 설명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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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대표실 나서는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가 19일 처음으로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김무성 대표가 김종인 대표의 집무실에 찾아가 성사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대표와 만난 뒤 "29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협상은 끝을 내자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입장변화가 없고 합의하지 못했는데 '서로 노력하자'는 문제와 양당이 안심번호 여론조사로 경선하게 돼 있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는 최소한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고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여야 대표가 29일 본회의 추가 개회에 합의했다는 뉘앙스로 말했지만 '합의'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진 않았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양당 대표가 29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를) 원내대표가 합의해야지 왜 대표가 그걸 하냐"면서 "구체적인 건 원내대표에게 물어봐야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9일에 본회의를) 열자는 데 공감한 게 아니"라며 "물리적으로 29일 본회의에서 선거법(개정안)이 확정되려면 23일 날 선거구획정안이 선거구획정위에 넘어가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23일에 선거구획정안을 만들어서 넘기면 획정위가 24, 25, 26일 3일 동안 그걸 다시 작업해서 넘어오면 주말이지 않나. 그러면 29일이다. 그 일정을 설명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이게 물리적으로 29일 밖에 안 된다'고 설명하자 김종인 대표가 '그렇구나. 오늘이 안됐으니까' 이렇게 이해했다. 그게 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합의 여부를 재차 묻는 취재진에게 "아니다. 그런 얘기 못 들었다. 그건 협상당사자인 원내대표끼리 하는 것"이라면서 "그걸 왜 당대표가 지금 하겠나. 구체적인 건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는 거 외에는 길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비공개 회동한 뒤 나서고 있다. 2016.02.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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