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이저리그 SI 예측 순위로 본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9 18: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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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 추신수 텍사스…상위권에도 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치러야

류현진 LA다저스, 디비전시리즈 직행…박병호 미네소타, 김현수 볼티모어, 나란히 지구 꼴찌

캔자스시티, 10위지만 지구 우승…보스턴(8위) 토론토(9위) 치열한 지구
△ 류현진 미국 출국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력을 분석, 19일(한국시간) 구단 순위를 발표했다.

예측시스템을 통해 1위부터 30위까지 나열한 가운데 전체 1위는 시카고 컵스가 차지했다. 그 뒤를 뉴욕 메츠, 휴스턴, LA다저스, 피츠버그가 이었다. 전체 꼴찌는 필라델피아가 이름을 올렸다.

중요한 점은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구분돼 있고, 각각 동부, 중부, 서부지구로 나눠져 있다는 것이다. 상위 순위에 자리해도 더 높은 팀이 같은 지구에 포함돼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는 의미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또다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SI가 예측한 순위에 따라 2016시즌 메이저리그 순위표를 구성하면 제일 아쉬운 팀은 강정호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피츠버그는 올시즌도 지구 2위에 머물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피츠버그는 전체 5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공교롭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전체 1위 시카고 컵스가 함께하고 있다. 전교 5등이지만 전교 1등과 한반 이라 반에서 1등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피츠버그는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연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2위) 서부지구 1위 LA다저스(4위)보다 낮은 순위인 점은 수긍을 이끌어낸다.


반면 제일 낮은 순위로 지구 1위에 오른 팀은 캔자스시티다. 캔자스시티는 10위에 올랐지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고 순위다. 클리블랜드(15위) 디트로이트(16위) 시카고 화이트삭스(17위) 등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캔자스시티가 동부지구나 서부지구에 소속돼 있다면 3위에 그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도 어렵다. 하지만 같은 지구 팀들의 전력이 고만고만해 또다시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캔자스시티보다 순위가 높은 팀 중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팀은 다행히 없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 직행하는 반면 그보다 순위가 높은 추신수의 텍사스(7위)와 토론토(9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승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I 발표 구단 랭킹 따른 2016시즌 메이저리그 순위 예상
아메리칸리그동부중부 서부 8보스턴10캔자스시티3휴스턴9토론토15클리블랜드7텍사스12뉴욕 양키스16디트로이트11시애틀18탬파베이17시카고W21LA에인절스23볼티모어22미네소타24오클랜드 내셔널리그 동부중부 서부 2뉴욕 메츠1시카고C4LA다저스14워싱턴5피츠버그6샌프란시스코20마이애미13세인트루이스19애리조나29애틀랜타25신시내티26콜로라도30필라델피아28밀워키27샌디에이고
※ 숫자는 SI 랭킹.

◇ 보스턴과 토론토…치열한 경쟁

SI 예측 결과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 지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다. 보스턴(8위)과 토론토(9위)의 순위는 1계단 차. 다음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류현진의 LA다저스(4위)와 샌프란시스코(6위)로 차이는 2계단 차다. 류현진의 부상 복귀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반면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는 지구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다. 뉴욕 메츠(2위)와 지구 2위로 예측된 워싱턴(14위)과의 격차는 12계단이나 된다.



가장 아쉬운 팀은 텍사스다. 텍사스는 7위에 올랐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휴스턴(3위)에 내준다. 동부지구 1위 보스턴(8위) 중부지구 1위 캔자스시티(10위)보다 순위가 높지만 지구 2위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

◇ 약체 분류…박병호의 미네소타, 김현수의 볼티모어

공교롭게 올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미국프로야구로 진출한 박병호와 김현수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각각 22위와 23위로 분류됐다. 두 팀 모두 지구 꼴찌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아메리칸리그 최약체로 예측된 오클랜드(24위)와 큰 차이가 없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도 13위로 나쁘지 않은 순위지만 같은 지구에 전체 1위 시카고 컵스와 5위 피츠버그가 자리해 있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스포츠의 즐거움은 예측을 뒤집는 반전에 있다. 한국팬들은 한국선수들이 뛰는 팀들의 선전을 기대한다.<밀워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구단 순위를 예측해 1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5위로 분류됐다. 피츠버그 강정호(가운데)가 지난 시즌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멀티비츠<알링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텍사스 추신수가 13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팀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5.10.13 허진우 기자 (인천공항=포커스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스프링캠프 참석 차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영상캡쳐> 2016.01.11 신현아 기자조아라 기자2016.01.19 허진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힌 뒤 미네소타 트윈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1.07 성동훈 기자2016.02.03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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