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재인·안철수 대권가도 분수령 될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9 16: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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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동영 합류, 호남에서 큰 흐름 잡았다"

文 "누가 적통인지 명확해져서 오히려 다행"
△ 정동영 전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방문

(서울=포커스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권가도에 '신의 한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의 민심을 잡는 것은 대선 승리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에 정동영 전 장관으로 인해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선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장관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며 "이제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큰 흐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의 영입을 계기로 호남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반면 정 전 장관에게 영입 제안을 했고, 결과적으로 바람을 맞게 된 더민주는 '흔들릴 것 없다'면서 애써 무시하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솔직히 말해 정 전 장관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고 우리 당이 4·13 총선에서 흔들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나니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도 분명해졌다. 결국 총선 승리의 책임은 더민주의 몫이 됐다"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 순창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정치를 부활시키는 데 맨 앞에 서겠다"고 선언하며 정치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 현재 김성주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새정치라는 허울을 앞세워 권력욕을 채우려는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권가도에 '신의 한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정 전 장관. 2015.11.22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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