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입고 스님 행세, 행패 부린 40대男…‘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9 13:59:08
  • -
  • +
  • 인쇄
경찰 “불교 종파에 소속된 스님이 맞는지 아닌지도 확인 안돼”
△ tibet-762430_960_720.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승복을 입고 목탁을 두드리는 등 스님 행세를 하며 동대문구청 민원실에 들어가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원모(48)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12일 동대문구청 민원실에서 ‘계장 나와’ 등 소리를 치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원씨는 무료로 팩스를 이용하기 위해 구청을 찾았지만 직원들이 제대로 응대해주지 않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자주 동네에서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원씨는 동대문구 집창촌인 ‘청량리588’ 인근에서 집창촌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시주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성은 자신들이 먹는 도시락 중 두 개를 꺼내 원씨에게 줬다.

도시락을 먹던 원씨는 “밥이 너무 딱딱하다”며 다른 도시락이 쌓여있는 곳으로 자신이 먹던 도시락을 던지고 행패를 부렸다.

또 원씨는 ‘청량리588’의 한 골목에 앉아있던 남성에게 갑자기 종이컵으로 물을 뿌리고 자리를 피하는 남성을 따라가 입으로 물을 뿜고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씨가 불교 종파에 소속된 스님인지 아닌지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다만 원씨가 승복을 입고 목탁을 두드리는 등 스님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말했다.<사진출처=픽사베이>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