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벌써 7번째 '갤럭시S'…역대 성적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9 13: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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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갤럭시S' 출시 이후 연초마다 신제품 등장

'갤럭시S4'까지 승승장구…'갤럭시S5'부터 주춤

2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서 '갤럭시S7' 공개
△ [그래픽]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서울=포커스뉴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어느새 7번째 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갤럭시S'의 첫 등장부터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6'까지의 발자취를 짚었다.


◆ '옴니아' 실패를 딛고 '갤럭시' 새옷 입은 삼성

스마트폰 초창기인 2008년 당시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첫 스마트폰인 '옴니아1'을 출시했다. 당시 5개월만에 13만대가 팔리는 등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 '옴니아2'를 출시했지만, 아이폰3GS보다 떨어지는 성능 때문에 '옴레기(옴니아+쓰레기)'로 불리는 굴욕을 당했다.

옴니아의 실패에 절치부심한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특명 하에 2010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S'를 선보였다. 갤럭시 브랜드를 입은 첫 제품이다. 당시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갤럭시S를 "최고 중의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후 갤럭시S는 약 25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아이폰에 대적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갔다.

◆ '갤럭시S' 후속모델, 잇달아 흥행…삼성, 애플 제치다

삼성전자는 2011년과 2012년에 연달아 출시한 '갤럭시S2'와 '갤럭시S3' 흥행에 성공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판매 속도는 빨랐다. 1000만대 판매 돌파기간을 보면 갤럭시S는 7개월이 걸렸지만 갤럭시S2는 5개월, 갤럭시S3는 불과 50일 만에 달성했다. 특히 이전 제품과 달리 조약돌 모양으로 디자인을 개선한 갤럭시S3는 7개월 만에 전세계에서 400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에 출시된 갤럭시S4는 그 이상이었다. 6개월 만에 4000만대가 팔렸다. 그해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는 IM(IT모바일)사업부문은 매출액 138조8190억원, 영업이익 24조962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IM사업부문 수장이었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성과금 등 145억7200만원을 받아 '연봉킹'으로 불리기도 했다.

◆ '갤럭시S5' 부진 및 '시장포화' 악재…삼성페이로 승부수

그러나 '갤럭시S5'의 성적은 기대이하였다. 2014년 갤럭시S5 출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갤럭시S5의 판매량이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성장세가 줄어든 게 크게 작용했지만, 전작인 갤럭시S4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 갤럭시S5 출시 이후로도 갤럭시S4 판매량이 약 25% 많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차별화를 도모했다. 카드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마그네틱보안전송‧근거리무선통신기술 적용) '삼성페이'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페이를 앞세운 '갤럭시S6'를 출시했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6가 갤럭시S5 등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판매 실적이 좋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D-2' 갤럭시S7, 방수‧보안‧배터리에 주목

삼성전자의 2016년 신제품 '갤럭시S7'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다. 샤오미와 LG전자 등 경쟁사도 같은 시기에 신제품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7 티저(예고영상)를 보면 신제품은 갤럭시S5에 탑재됐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도 한층 강화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3000밀리암페어(mAh)로 갤럭시S6(2550mAh)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7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하루 빨리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S7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행사는 21일 오후 7시 바르셀로나 CCIB(Centre de Convencions Internacional de Barcelona)에서 진행된다. 언팩 행사는 삼성 모바일 유튜브(http://www.youtube.com/SamsungMobile)와 뉴스룸 홈페이지(http://news.samsung.com/global)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0년 '갤럭시S'의 첫 등장부터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6'에 이어 삼성전자의 2016년 신제품 '갤럭시S7'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다. 2016.02.19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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