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 지표도 떨어져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OCI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고 일부 재무안정성 지표가 떨어졌다며 신용등급 하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OCI의 신용등급은 'A+'이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지난해 OCI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2조3076억원에 그쳤고 영업적자는 1465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771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340억원이 반영됐으나 이에 따라 순차입금/현금창출력(EBITDA)가 전년 5.4배에서 15.4배로 상승했다.
또, 한기평은 등급 하향 요건인 총차입금/영업현금흐름(OCF)가 8배를 웃돌거나 EBITDA/금융비용이 4.5배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폴리실리콘 단기가 지난해 하반기 유가와 공급상황 등을 이유로 빠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기평은 전했다.
한기평은 "지난해 OCI 실적이 하향 요건을 충족할 수 있고 업황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다만, OCI머티리얼즈 지분 매각 대금 4703억원이 2월에 들어오고 태양광발전소 지분과 비핵심자산 매각 등에 나서는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OCI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자료출처=한기평>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