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임했다.
LH에 따르면 이재영 사장은 지난달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18일 퇴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장은 퇴임사에서 "37년간의 공직생활 중 LH에서 보낸 2년 8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며, 칭찬받을 때 떠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칭찬받을 때 떠나야 한다는 평소 소신답게 이제 물러날 때가 된 것으로 보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LH의 부채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부동산 시장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금융부채를 106조원에서 89조원으로 17조원이나 줄여 LH가 '부채 공룡'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데 기여했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사장은 2009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LH 사장 선임 전까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국토부와 LH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출처=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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