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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의 어퍼컷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이 노경은 5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두산은 올시즌 외국인선수 니퍼트와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까지 1~4선발 구성을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진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고민인데 노경은이 자꾸 눈에 밟힌다.
노경은은 지난 2012년 선발로 뛰면서 두자릿수 승리(12승6패 평균자책점 2.53)를 거뒀고, 2013년에도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는 등 선발로 경험과 기량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팀사정상 불펜과 마무리로 뛰었다. 김 감독 구상대로 노경은이 선발진 한축을 담당한다면 두산은 리그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5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김 감독이 쉽게 결론내지 못하는 건 노경은이 선발진에 합류할 때 불펜 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키는 김강률이 쥐고 있다. 김 감독은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인 김강률이 불펜진에 합류한다면 노경은의 선발진 합류를 결정할 생각이다. 김강률은 지난시즌 16경기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시즌처럼 올시즌도 활약한다면 두산 불펜 전력은 한층 강화된다. 김 감독은 "불펜진이 잘 세팅되기를 바란다. 김강률이 몸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을 경우 노경은이 5선발로 가주는 것이 제일 좋은 그림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중 치르는 연습경기를 통해 투수진 구성을 결정할 생각이다. 노경은을 선발 기용과 김강률의 불펜 기용으로 실전감각과 기량을 점검한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미야자키에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삼성-두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투수 노경은이 6회 1사 1,2루때 삼성 박석민을 유격수 병살로 잡고 어퍼컷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15.10.3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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