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레저용 SUV 한대 더~"…모하비·RX '春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8 0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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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자동차 소비패턴 세단에서 SUV로 이동

신차 기아차 모하비, 렉서스 RX 등 어퍼 마켓 겨냥
△ 공개되는 렉서스 2016 New Generation RX

(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 서울 노원구 한 기아차 전시장. 1층에 전시된 쏘렌토에 탄 채 직접 조작해보던 중견기업 임원 최덕신씨(47). 그는 "멋진 모델들이 많다"며 "구입하기에 앞서 레저용으로 연비, 가격 등 SUV 차량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 많아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성기를 맞고 있는 SUV 모델 주요 구매층으로 '4050 세대' 중장년층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183만3000대 중 SUV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비중이 34.1%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 구매율도 40%를 웃돌고 있다. 신차가 쏟아지는 올해도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국산 vs 수입 SUV'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따르면 렉서스가 이날 3500cc급 대형 SUV '뉴 RX'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중년층 이상이 고객인 어퍼(upper) 마켓을 겨냥한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RX를 앞세워 고급 SUV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며 "영업전방에 최근 4050 시니어층의 문의 빈도가 높다"고 전했다.

렉서스측은 중장년층을 위해 적용한 사양으로, 후면도어 엠블럼 근처에 손을 대면 트렁크가 열리는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를 강조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편의 사양은 RX 충성고객 중에 40대 이상 여성 비중이 높다는 데 착안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2016 뉴 제너레이션 RX'를 새로 투입하면서 "연간 국내 판매 목표는 8000대로 잡고 고객층을 늘려 간다면 이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루 앞선 지난 16일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의 3천㏄급 대형 SUV 모하비도 중장년층이 주요 고객으로 몰리고 있다.

8년만에 고성능 SUV로 재탄생한 '더 뉴 모하비'는 가격 경쟁력과 강화된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시 전 누적계약 4,500대를 돌파했다.

특히 전체 계약고객 중 70%가 40~50대 남성으로 고급 SUV를 선호하는 국내 중장년층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가 모하비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 구매층의 변화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며 "실내 공간이 넓고 운전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레저 활동에는 제격인 SUV 모델이 고급화 바람까지 불면서 시니어층에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렉서스코리아가 2016 New Generation RX를 공개하고 있다. 2016.02.17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에서 모델들이 '더 뉴 모하비'를 선보이고 있다.기아자동차 '더 뉴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 프레임바디 방식의 SUV로서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 복합연비 10.7km/L(2WD 모델 구연비 기준)의 공인연비를 달성했고 요소수를 활용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적용해 유로6 기준을 충족했으며 V6 S2 3.0 디젤 엔진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2016.02.16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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