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 돌풍의 팀 헨트에 3-2 신승…드락슬러 멀티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8 0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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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3-0 리드 불구, 막판 2골 내줘 힘겨운 승리

(서울=포커스뉴스) VfL 볼프스부르크가 이변의 팀 KAA 헨트를 원정에서 3-2로 힙겹게 물리쳤다.

볼프스부르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하지만 먼저 3골을 넣고도 2골을 내주며 한 골 차의 신승에 만족해야 했다. 율리안 드락슬러는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를 이끌었다.

홈팀 헨트 하인 반하제브루크 익숙한 3백을 가동했다. 닐센, 미트로비치, 아사레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쿰스, 밀로세베치, 헤나투 네투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데자게레와 포켓은 좌우 측면 윙백으로 기용됐다. 공격은 시몬과 데포이트레가 투톱으로 나섰다.

원정팀 볼프스부르크 디터 헤킹 감독은 막스 크루제를 원톱으로 드락슬러, 아르놀트, 비에리냐를 이선에 배치하는 4-2-3-1을 가동했다.트래쉬와 루이스 구스타보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단테-크노헤-융이 구성했다. 골문은 기존의 베날리오가 부상을 당해 벨기에 출신 쿤 카스텔스가 지켰다.

전반전 전체적인 공격의 주도권은 볼프스부르크가 쥐었다. 체감적인 볼 점유율은 백중세였지만 기회가 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헨트의 밀집수비를 분산시켰다. 비교적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44분 드락슬러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로드리게스로부터 패스를 넘겨받은 드락슬러는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공격진영 왼쪽에서 중앙으로 단독 돌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비에리냐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9분만에 또 한 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번에도 드락슬러였다. 공격 진영에서 압박을 시도하던 드락슬러는 수비진의 패스를 가로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5분 공격진영 오른쪽 터치라인쪽에서 트래쉬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크루제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3-0까지 달아났다.

볼프스부르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헨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헨트는 후반 35분 쿰스가 공격진영 왼쪽에서 중앙쪽으로 접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쿨리발리가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2-3으로 추격했다. 쿨리발리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헨트였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했다. 볼프스부르크는 마지막까지 거센 공격을 펼친 헨트의 추격을 따돌리고 한 골 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볼프스부르크로서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크루제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으며 더 이상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비록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3골차를 유지하지 못한 채 경기 막판 2골을 내준 점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한편 헨트로서는 막판 2골 추격에 힘입어 오는 3월9일 새벽에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게 됐다.<헨트/벨기에=게티/포커스뉴스> 볼프스부르크 율리안 드락슬러가 2월1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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