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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 책을 보고 조금이라도 웃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모델이자 배우 이성경이 4년 동안 일상과 일기처럼 적었던 글들을 책 한 권에 담았다. 17일 서울 서교동 메리골드호텔에서 포토에세이 ‘비 조이풀(BE JOYFUL)’ 출간 기자간담회을 연 이성경은 "작가라는 호칭이 붙으니 굉장히 어색하다"고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이성경은 “팬들에게 선물로 줄 수도 있고 나 역시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4년 간 신혜림 작가와 만나며 필름 카메라 사진으로 책을 내게 됐다. 온전히 필름 사진으로만 된 책을 내려 했는데 조금은 글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짧은 글을 넣게 됐다"고 책을 소개했다.
포토북 ‘비 조이풀’은 이성경이 사진작가 신혜림과 함께 4년 여에 걸쳐 작업한 필름 사진집이다.모델이기도 한 이성경은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사진을 게재했고, 이번 포토북에는 그동안 인기가 많았던 사진을 골라 담았다.
이성경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다. 그는 "책을 보는 분들로부터 ‘엄청나다’는 평을 바랄 수는 없을 것 같고, 조금이라도 기분 좋아지고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성경 역시 매일이 행복한 건 아니다.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이성경이 힘든 순간을 딛고 다시 행복해 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델로 활동하며 자책도 하고 슬럼프도 겪었다. 자존감이 낮아진 적도, 상처를 받은 적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좋은 분이 많은 말을 해줬다. 특히 넘어졌을 때 빨리 일어나가 아니라 넘어져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 힘이 날 때까지 넘어져 있어도 됨을 배웠다. 그런 내 편이 내게는 제일 큰 힘이 된다."
스스로와 자기 주변을 사랑할 수 있는 잠시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성경은 "내 꿈을 위해 빨리 성공하려고 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데 내일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미래 때문에 가족에게 화를 내는 것보다 1시간이라도 가족과 웃으며 차 한 잔 마실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항상 생각한다. 꿈이라는 미래 때문에 지금을 희생하는 건 상관없지만 그 외에 별거 아닌 일로 지금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닌 것같다"고 자신만의 '행복론'을 전했다.
포토북 '비 조이풀' 속 사진에는 특별함이 가득해 보인다. 하지만 이성경은 "특별한 스타일링이나 헤어메이크업은 하나도 없다. 거리의 벽이나 화장실 앞에서 햇살이 좋아 잠깐 멈춰 찍은 사진도 있다"고 했다. 일상 속 소소한 일들이 특별한 일이라는 이야기. 그는 사진 속 배경들을 언급하며 "장소나 어떤 세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이 시간을 특별하게 여기면 그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순간들을 책 속에 담았으니 보면서 조금이라도 즐거우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남겼다.모델 겸 배우 이성경이 17일 서울 메리골드호텔에서 4년 간 일상의 모습과 일기처럼 적었던 글들을 묶은 포토에세이북 '비 조이풀(BE JOYFUL)'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비 조이풀'에 담긴 이성경.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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