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철도硏, 3조 규모 터키 고속철 수주 업무협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7 13: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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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로젝트 위해 입찰제안서 작성 등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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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현대로템이 사상 첫 고속철 수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연에서 터키 고속철 사업 수주 및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환 철도연 원장,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이 참석해 입찰제안서 작성부터 프로젝트 수주 후 사업수행까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터키는 현재 앙카라~시바스, 앙카라~이즈미르를 연결하는 총 1077㎞ 구간의 고속철 노선을 건설 중이다. 터키 철도청은 올 하반기 이 신규노선에 투입될 고속철 640량에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규모는 3조원 가량이다.

터키는 특히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이에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외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 경험 △자체 고속열차 개발 및 상용화 실적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HEMU'의 기술개발 역량 등을 강조하며 발주국인 터키를 공략하고 있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한국 고속철 기술의 첫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 그동안 연구기관으로서 축적해 온 역량을 총집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터키 현지에서 고속철 사업을 수행한 적은 없지만, 다양한 전동차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며 "철도연을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1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사진 중앙 왼쪽)과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사진 중앙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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