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원전 1호기,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돌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6 1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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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4개호기 종합공정률 60%…2020년 준공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09년에 시작된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 건설 현장에서 주요 건설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핵연료를 장전하기 전에 원전의 주요설비인 원자로 냉각수 시스템의 기기 및 부속품에 대한 시공 건전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설계 압력의 1.25배 수준의 압력을 가해 모든 이음‧연결부에 누수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로써 2012년 7월 착공한 UAE원전 1호기는 준공까지 약 80%의 과정을 마쳤다. 한전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전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UAE정부 주요인사 및 UAE원자력공사(ENEC)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설비 설치와 시운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한전은 'UAE원전 1호기 적기준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ENEC 간 장기 파트너십(Long-Term Partnership)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UAE원전 건설현장에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원전 'APR1400' 4개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다.UAE원전 1~4호기 종합공정률은 약 60%(작년 12월말 기준)로, 2호기는 지난해 6월 원자로 설치에 성공해 기기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3호기와 4호기도 각각 2014년, 2015년에 착공돼 건설 중이다. 예상 준공시기는 2020년이며, 향후 UAE 발전용량의 약 20%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한국전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에 착수했다.<사진제공=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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