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은행 1월 중 외화 중장기차환율 92%…전월比3.5%p증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5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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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환율도 전월比 67.6%p증가한 161.4%
△ 차환율.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은행의 외화 중장기차환율이 1월 중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5개 국내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및 시장전문가 등과 긴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가진 결과, 국내 15개은행의 외화 중장기차환율은 전월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92%로 집계됐다.

외화 중장기차환율은 1년 이상 만기를 가진 기존 외화차입금을 신규조달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단기차환율에 비해 만기가 길기 때문에 은행 신용도와 건전성의 영향을 받는다. 국내 은행의 신용도가 좋지 않다면 신규조달금액이 줄어 차환율이 낮아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중장기차환율이 늘어났다는 것은 국내 은행 신용도 등이 나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2월 중 중장기차환율은 88.9%로 11월 중(136.5%)로 비교적 낮아졌지만 1월 중 회복한 모양새를 보였다. 작년 중 중장기차환율은 106.6%였다.

중장기차환율에 계산되는 평균가산금리도 12월 중 0.5%에서 0.47%로 낮아졌다.

1월 중 단기차환율은 전월(93.8%)에 비해 67.6%포인트 개선된 161.4%로 집계됐다.

작년말 국내은행의 만기 1년 이하 단기차입비중도 16.7%로 과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3년말 단기차입비중은 16.8%였으며 2014년말 17%다.

김상현 금감원 외환감독국 수석조사역은 "중장기차환율이 어려워진다고 해도 은행 상황이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은행이 중장기 외화 자금 조달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어서다"면서도 "현재 단기 및 중장기차환율을 봤을 때 은행 외화자금 조달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1월말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 잠정치는 108.1%로 지도기준인 85%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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