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종걸, 先 선거구 획정-後 쟁정 법안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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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잡은 정의화·원유철·이종걸 |
(서울=포커스뉴스) '이견차 재확인'
16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 결과다.
정 의장과 원유철·이종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논의했다.
이날 3자 회동에서 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쟁점법안' 연계 처리라는 여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이 더민주 원내대표 역시 '선(先)선거구 획정' 처리라는 기존 야당 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선거법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법안들을 처리해 19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선거법만 처리하고 19대 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쟁점법안이 30~40개라면 이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서 "쟁점법안(을 둘러싼 이견은) 대부분 해소돼 북한인권법은 사실상 접점을 찾은 상태이고 실질적으로 테러방지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파견법 3개만 남았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3개 법안에 대해 여야가 마음을 열고 회동해 논의한다면 충분히 합의처리가 가능하다"며 "그럼 즉시 이 쟁점법안들과 선거구 획정의 '일괄 패키지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3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그때까지 이 법안들 합의를 위해 노력하자고"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쟁점법안 처리를) 무조건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 처리가 하루 이틀을 다투고 있다"며 "오늘내일 잘못 넘기면 선거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조속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쟁점법안들에 대해 "논의과정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입법을 위한 입법은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회의가 열리는 오는 19일을 선거구 획정안 합의의 마지노선으로 못 박은 것에 대해 "19일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19일까지 해보고 합의되면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정의화(가운데) 국회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원유철(왼쪽)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 손 잡고 있다. 2016.02.15 박철중 기자 정의화(가운데) 국회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새누리당 원유철(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16.02.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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