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 4개사, 지난해 실적·재무개선 '신용도 긍정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5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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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급 상향 요건 충족

석유제품 수요 둔화 가능성은 주시

(서울=포커스뉴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개사가 지난해 실적 호조로 신용평가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15일 "지난해 잠정 결산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이 정유 4개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4개사 모두 순차입금/현금창출력(EBITDA), 순차입금의존도, 영업현금흐름(OCF)/순차입금 지표 등에서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휘발유, 납사 등 제품 스프레드가 올 2월에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현재 유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급격한 실적 축소 가능성도 작다고 NICE신평은 평가했다.




NICE신평은 다만 중기적으로 유가가 급등하거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둔화되면 정제마진이 축소될 수 있어 유가 변화에 따른 정유사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변동 정도에 대한 추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정유 4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10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31.6%나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정유부문에서 GS칼텍스와 S-Oil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GS칼텍스와 S-Oil도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4%을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NICE신평은 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자동차 구매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고 중국의 경우 연비가 낮은 RV차량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 증가세를 보여 앞으로 휘발유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를 예상했다.

납사도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현재 북미지역 에탄크래커와의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납사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도 작다고 NICE신평은 진단했다.<자료출처=NICE신평><자료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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