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대출금리·먹거리 등 서민물가 '들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4 22: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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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생활에 밀접한 공공요금과 대출금리, 먹거리 물가가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올해 초 줄줄이 올랐던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은 오는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4년 정부가 각 지자체에 요금 현실화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공공서비스 요금에 포함되는 하수도 요금도 1월에 작년 동기보다 23.4% 뛰었다. 부산·대전·울산·인천 등은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최대 33%까지 상향 조정했다. 3월에는 울산시도 하수도 사용료를 14%(t당 63원) 올린다. 부산시는 상수도 요금을 8% 인상하고, 아산시는 8.7% 올릴 예정이다.

교통 관련 각종 요금도 오를 조짐이다. 공영 주차장과 택시 요금,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공영 주차장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면 서울시 공영 주차장 요금도 19년만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는 올해 택시요금을 평균 16.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울산시도 시내버스 요금을 9.6% 인상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 구미에서도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금융비용도 오름세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5%까지 떨어지면서 2%대에 진입했던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손해보험사도 올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시켰다.

서민 먹거리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소주 출고 가격이 5.54% 줄줄이 인상됐고, 두부·달걀·핫도그 등 주요 식품제조업체들은 올해 초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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