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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LG가 김영환의 재역전 버저비터 3점슛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창원 홈에서 삼성 상대 우위도 다시 확인했다.
LG는 14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42초 전까지 89-94로 밀렸다. 추격 기회에 유병훈과 양우섭의 연이은 범실로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LG에게는 승부를 되돌릴 외곽슛이 있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양우섭이 곧바로 상대 코트로 넘어서 3점슛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냉정히 상대 공격을 수비해낸 LG는 경기 종료 직전 김영환이 몸을 비틀며 급하게 3점슛을 던졌다. 김영환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향하는 중 경기 종료부저가 울렸고, 공은 림에 꽂히며 극적인 재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결국 LG는 95-94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홈에서의 삼성 상대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LG는 지난 2014년 2월28일 이후 창원 홈에서 열린 삼성과의 7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LG는 20승(3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28승24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5위도 확정됐다. 삼성이 남은 시즌 전승하고 4위 KGC(30승21패)가 전패해도 상대전적에서 KGC가 4승2패로 삼성에 앞선다.
LG는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3쿼터까지 77-72로 앞섰다. 4쿼터 삼성의 매서운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고, 이렇다 할 반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터진 연이은 3점포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LG는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44득점 9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김종규가 14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켜냈다. 샤크 맥키식(8득점)이 부진했지만 막판 김영환(9득점)과 양우섭(7득점)의 극적인 연속 3점포에 웃을 수 있었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6리바운드, 에릭 와이즈가 17득점 8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김준일도 22득점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문태영과 장민국(이상 9득점)이 4쿼터 연이어 퇴장당하며 리드를 지켜내기 버거웠다.남자프로농구 LG 김영환(맨 오른쪽)이 14일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한 뒤 두팔을 들어올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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