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 국내주식펀드, 글로벌 증시 불안에 한주간 3.23%↓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4 13: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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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해외주식펀드 3.12%↓

日주식펀드, 한주간 9% 폭락…가장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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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주식형펀드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2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23% 하락했다.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형주식펀드가 전주 대비 4.11% 하락했고, 일반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3.26%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5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605개로 나타났다.

한 주간 낙폭이 작았던 은행, 보험업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KRX Bank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44%의 성과를 기록해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F웰스 고배당 20지수'에 편입된 주식에 투자하는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5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도 한 주간 3.12%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 주식펀드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 중 일본주식펀드가 급락하면서 최하위를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9%나 폭락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도 엔고 현상이 이어지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폭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1만6000선을 내줬다.

중국주식펀드는 -2.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설 연휴로 한 주간 휴장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증시 휴장으로 일단 급락세는 면한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브라질주식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브라질 증시도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는 브라질 증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카니발(Carnival) 축제로 휴장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헤알화 가치가 2% 이상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7% 상승했다.

중장기물의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짐으로 인해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34%를 기록하며 국내 채권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어 우량채권과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9%, 0.12%의 성과로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전주 대비 0.04% 상승하며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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