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홍용표, 개성공단 자금 핵개발 전용증거 즉각 공개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3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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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공개 어려우면 국회 비공개 회의에서라도 공개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지난 12일 개성공단 자금 핵개발 전용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즉각 증거를 공개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홍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으로 심각한 국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013년 3월7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094호는 핵이나 미사일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다액의 금융 자산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 장관은 보름 전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도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며 "증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런 입장을 계속 유지했다는 것인데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의 증거 공개를 촉구하면서 "대국민 공개가 어렵다면 국회 비공개 회의에서라도 사실 관계를 명확히 보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는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개발에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주장을 오히려 믿기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08.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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