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개성공단, 차질없이 후속조치"…입주업체 '속 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2 17: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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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각 기업 어려움 파악해 맞춤형 대책 세우기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최선 다하겠단 답변 들어"
△ 모두발언하는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관련해 "정부와 당이 지속적으로 채널을 가동해 차질 없이 후속조치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와 면담 자리를 마련해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인한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참석해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회의 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제일 시급한 사안은 123개 기업이 다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그것을 빨리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6개 부처에서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1사1팀을 구성했다. 각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모두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며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밤을 새워서라도 파악해 지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정부가 입주기업에 대한 1차 지원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기업들은 이 중단사태가 길어질 거라 예상해 피해보상을 바라고 있는 것"이라면서 "우선 조치할 수 있는 건 하고 법에 보장되지 않은 부분은 필요하다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기업이 원하는 대로 (모두) 해줄 순 없을지 모르지만 기업들의 피해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회장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1차 지원책에 대해 "2013년의 연장선상이고 그때와 바뀐 게 없다"면서 "그 부분은 정부에서도 인식을 하고 있어서 향후 정부와 기업이 소통을 원활히 해 정확한 피해 파악부터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기업협의회는 정부 측에 개성공단에 놓고 온 물자 반출을 위해 대북접촉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대북라인을 북에서 다 차단하고 있다. 지금은 북한과 접속할 상황이 아니니 시간을 달라. 지켜보자"고 답변했다고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는 동안,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2.12 박철중 기자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2.1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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