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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원·엔 환율 추이 |
(서울=포커스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1거래일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일 오후 3시 KEB하나은행이 고시한 바에 따르면 원·엔 재정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08원 오른 1077.98원이다. 11일 연중 최고치인 1077.9원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원·엔 재정환율이 1080원선까지 오른 것은 2013년 11월 8일(1083.68원) 이후 2년 3개월 여만이다. 엔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올랐다. 11일에는 전 거래일(5일)과 비교해 무려 53.61원 상승했다.
장 초반 엔화 가치는 등락을 반복했으나,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오후 중 국내 코스닥 시장이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 시장 불안 요인 외에도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등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11엔선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탓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엔화는 더욱 올랐다.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음을 시사해 시장에선 3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험회피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됨과 동시에 미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엔화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3시 KEB하나은행이 고시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9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01%(0.08원)상승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였던 11일 1077.90원을 경신한 금액이다.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3월3일(1061.11원) 이후 1년11개월 만에 처음이다.2016.02.12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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