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석현준·구자철 등 유럽파, 맨시티·벤피카·바이에른 등과 빅경기 앞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2 14: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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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대 토트넘, 벤피카 대 포르투, 아우크스부르크 대 바이에른 등 코리안리거 빅경기 다수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말 리그를 준비하는 유럽파 한국선수들은 유독 빅경기가 몰려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명문 벤피카 상대로 원정경기 앞둔 포르투, 석현준 전국구 스타로 거듭날 기회

유럽파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선수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소속 포르투에서 활약중인 석현준이다. 포르투는 13일 오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벤피카 리스본과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르투는 현재 승점 46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2위 벤피카(승점 52점)와의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벤피카는 1위 스포르팅 리스본과도 승점이 동일하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포르투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승점 3점차까지 좁힐 수 있다.

석현준은 지난 8일에 열린 아루카와의 21라운드에 결장했다. 4일에 열린 질 비센테와의 포르투갈컵에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직후 열린 경기에서 결장해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만 부상으로 출장이 무산된 것. 하지만 벤피카전 명단에는 무난히 포함돼 포르투 이적후 리그 데뷔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리그 우승 34회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프리메이라리가 역대 순위에서도 포르투에 앞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석현준으로서는 벤피카전에서 득점을 올릴 경우 전국구 스타로 확실히 거듭날 수 있는 기회다.

▲28세 신예 감독과의 첫 호흡, 김진수의 입지는?

김진수의 소속팀 호펜하임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아 있다.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고 12주째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20라운드를 끝으로 후프 스티븐스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했다.

김진수로서는 올시즌에만 3번째 감독과 만나는 셈이다. 21라운드부터 팀을 이끌 감독은 28세 신예 율리안 나겔스만이다. 유스A팀 감독으로 빼어난 지도력을 발휘한 나겔스만은 당초 다음시즌부터 팀에 부임할 예정이었지만 스티븐스 감독의 하차로 시기가 앞당겨졌다.

일단 김진수는 지난 20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 결장했고 팀은 경기에서 패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만큼 13일 오후 11시30분에 열리는 브레멘과의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진수가 출장할 것인지의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 마쿠스 기스돌 감독 하에서 주전 자리를 상실했던 김진수는 스티븐스 감독 하에서 주전을 되찾아았지만 재차 제로 베이스를 맞이한 셈이다.

▲여전한 주전 경쟁 진행중인 박주호

호펜하임이 브레멘과 원정경기를 펼치는 시간 도르트문트는 하노버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그 2위 도르트문트로서는 최하위 하노버와 홈에서 대결하는 만큼 낙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박주호의 입지는 그리 안정적이지 않다.

박주호는 후반기 들어 치른 3경기 중 후반기 개막전이었던 18라운드에만 출장했고 지난 2경기에서는 결장했다. 주중에 열렸던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도 박주호는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왼쪽 풀백은 마르셀 슈멜처에게 밀려있는 상태로 제2 옵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최근 마티아스 긴터가 서서히 출장시간을 늘리고 있어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박주호다.


▲부상 복귀 앞둔 기성용과 시즌 2호골 노리는 이청용

14일 0시에는 기성용과 이청용이 출격을 준비중이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사우스햄턴과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왓포드와 각각 홈에서 26라운드를 치른다.

스완지는 지난 25라운드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24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의 부상으로 팰리스전에 결장했지만 사우스햄턴전 출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다.

이청용은 지난 24, 25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선발출장했다. 최근 공격 이선자원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이청용이다. 왓포드전에서의 선발 출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17라운드 스토크시티전 이후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어 시즌 2호골이 빨리 터져야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전 앞둔 토트넘, 손흥민 출장 여부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5일 새벽 1시15분 맨체스터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로 올라선 토트넘(승점 48점)으로서는 1위 레스터시티(승점 53점)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맨시티 역시 25라운드에서 레스터에 패해 2위에서 4위로 추락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일단 토트넘은 최근 이선자원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손흥민이 주전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의 영국 매체들은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벤치 멤버를 예상하고 있다. 주중 피오렌티나와 유로파리그도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해야 해 경우에 따라서는 출전시간을 오래 가져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전반기 억울한 패배 당한 아우크스부르크, 바이에른 상대로 홈에서 설욕?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새벽 1시30분 홈으로 리그 1위 바이에른을 불러들인다. 최근 경기력과 팀내 입지 등을 고려하면 구자철과 홍정호는 선발 가능성이 높지만 지동원은 백업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한 설욕전 양상이다. 당시 구자철은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3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때까지 1-0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결국 후반 45분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선언으로 토마스 뮐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마쿠스 포일너가 더글라스 코스타에 범한 반칙이 문제였다. 당시 코스타는 반칙을 얻기 위해 큰 동작으로 넘어졌지만 실제로 포일너의 반칙으로 볼 수는 없는 장면이었고 당시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역시 주심인 크누트 키르허의 명백한 오심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소한 무승부를 거뒀어야 하는 경기를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설욕전인 동시에 후반기 첫 승을 노리는 입장이다.

△주말 유럽파 코리안리거 동향
날짜시간(한국시간) 매치업 한국 선수 2월13일오전 5시30분 벤피카 대 포르투 석현준 2월13일 오후 11시30분 브레멘 대 호펜하임 김진수 2월13일 오후 11시30분 도르트문트 대 하노버 박주호 2월14일 0시 스완지시티 대 사우스햄턴 기성용 2월14일 0시 크리스탈 팰리스 대 왓포드 이청용 2월15일 오전 1시15분 맨체스터시티 대 토트넘 손흥민 2월15일 오전 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 대 바이에른 뮌헨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월7일 0시(한국시간)에 열린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이청용이 2월3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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