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적자 계열사 구조조정…소망화장품·KGC라이프앤진 합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2 1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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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서울사옥

(서울=포커스뉴스) KT&G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화장품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담배와 인삼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KT&G가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댄 것은 2011년부터다. 당시 '꽃을 든 남자' 브랜드를 주력으로 하는 소망화장품 지분 60%를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또 지난해에는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97%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같은 시기 건강식품 등을 판매 유통하는 계열사인 KGC라이프앤진도 홍삼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화장품 '동인비'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며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 모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소망화장품은 2013년부터 2년간 적자를 기록했고, KGC라이프앤진도 2011년 이후 4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KT&G는 두 회사의 합병 방식과 비율을 산정한 뒤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KT&G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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