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첫 선박 수주를 따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조선 ‘빅3’의 올해 첫 수주이기도 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터키 선사인 디타스시핑으로부터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업계는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에 이들 유조선을 디타스시핑 측에 인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은 월간 수주실적을 단 한 건도 기록하지 못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선 3사가 나란히 수주 실적 ‘0’을 나타낸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관계자는 "지난달에 실적이 없어서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수주실적은 월 별로 큰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며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수주 목표량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울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 2015.10.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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