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서 위조 횡령' 사격연맹·승마협회·수영연맹…정부보조금 지원 중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1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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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정부 지원받는 경기단체, 투명 운영 책임 져야"
△ 올림픽수영장전경.jpg

(서울=포커스뉴스) 대한사격연맹, 대한승마협회, 대한수영연맹의 정부보조금 지원이 중단됐다. 보조금 횡령과 협회 임원 개인 이익 추구에 따른 징계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대한사격연맹, 대한승마협회,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협회는 사문서 위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정부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대한씨름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택견연맹(현 대한택견회) 등이 보조금 지원 중단 조치를 받았다. 다만 국가대표 훈련을 위한 훈련비 지원은 지속된다.

대한사격연맹은 국가대표 총감독이 2007년부터 장기간 국가대표 촌외훈련비와 전지훈련비를 업자와 짜고 횡령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대한승마협회는 국가대표 순회코치가 거짓 훈련보고서를 작성해 수당을 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연맹 임원이 2010년부터 연맹 소속 선수들의 훈련을 한다는 거짓 문서를 통해 올림픽수영장을 할인된 가격으로 임대, 사설 강습장소로 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국가대표 훈련을 위한 경기력향상지원금 배분 시 횡령, 승부조작, 폭력사건 등이 발생한 단체에 감액 지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담당자는 "경기단체 일부 임원들이 단체에 지원되는 예산과 특혜를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중단, 감액 지원 등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대한수영연맹 임원이 올림픽수영장을 연맹 소속 선수들이 훈련한다는 거짓문서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며 부당이익을 취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수영연맹 정부보조금 지원 중단하는 이유가 됐다. 사진은 올림픽 수영장 전경. <사진출처=올림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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