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시아 증시 악재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설 연휴 직전 거래일인 5일보다 5.1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02.5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5일 대비 5.4원 내린 1192.0원으로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아시아 금융 시장 불안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11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 폭락 개장해 7582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20일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홍콩 H지수는 한국 증권사들이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37조원 상당이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 급락, 1860선까지 주저앉으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키웠다. 10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1년 3개월 만에 장중 1만6000선을 밑돌고 전 거래일에도 5% 이상 하락한 점 역시 아시아 증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최근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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