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1년 4개월만에 112엔까지 상승…BOJ 추가완화책 내놓을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1 1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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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엔·달러 환율은 112.59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다 112.82엔까지 올랐다. 113엔을 뚫고 내려간 엔·달러 환율은 112엔 후반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 가치가 112엔대까지 상승한 것은 2014년 10월 31일(112.32엔)이후 1년 4개월 여만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현상 강화로 엔화 가치는 연일 상승세다. 지난 1일 120엔 후반대에서 거래됐던 엔화 가치는 4일(116.78엔), 8일(115.85엔)까지 올랐다. 특히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이 금리의 점진적 인상과 글로벌 경제 불안 등을 거론한데 영향받아, 달러화 약세가 엔화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이밖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소폭이나마 올랐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달러(0.3%) 내린 온스당 1194.60달러로 마감했지만, 지난 3일 온스당 1141.30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가량 올랐다.

일본은행(BOJ)이 자국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0.1%)를 도입하는 등 초강력 통화완화책을 펼치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책이 나올 소지도 있다.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는 지난달 29일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 이후에도 "추가 완화책에는 한계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어, 시장에선 마이너스 금리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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