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대정부 질의
19·23일 본회의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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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마지막날 회동하는 여야 |
(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 진행된 여야 지도부 회동이 2월 임시국회 일정 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여야 3+3 회동을 가진데 이어 오후 늦게 당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4+4 회동을 다시 가졌다.
이날 회동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함으로써 1월 국회에서 합의되지 못한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과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
회동 후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과 김기준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공동으로 브리핑을 열어 "오늘은 김무성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만큼 쟁점법안 논의와 선거구 획정 기준과 관련해 쟁점을 좁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당 대변인은 "2월 임시국회 일정 관련해서만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오는 19일과 23일 오전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당이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일정은 △15일·16일 새누리당·더민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일·18일 대정부 질의 △19일·23일 본회의 개회 등이다.
문정림 대변인은 "그동안 대정부 질의는 4일에 걸쳐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각종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논의가 있어 2일로 줄이기로 했다"며 "경제와 비경제분야로 나눠 이틀 동안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정부 질의가 예정된 17일과 18일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서만 합의했을 뿐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여전히 불협화음을 냈다.
문정림 대변인이 "오늘 여러 법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쟁점을 좁히려는 협의를 많이 했다.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하자 김기준 대변인이 "2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서로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김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일정부분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시한 정해서 합의하기로 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이 논의에 앞서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권 외통위 야당 간사,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종걸 원내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문정림 원내대변인. 2016.02.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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