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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경하는 개성공단 입주 차량들 |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남북 당국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간 안전판'인 개성공단 운영이 10일 전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정부 발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있지 않지만, 그간 "개성공단 폐쇄가 핵 도발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불편한 속내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내 남측 인원은 곧 전원 철수할 예정이다. 이후 송전 중단, 시설·장비의 철수 등의 순서로 개성공단 폐쇄절차가 진행돼 다음주 초 마무리 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관련 11일 개성공단 출경이 예정됐던 1084명에 대해 출경 불허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54개사에 대해서만 물품 정리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1명씩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로 인해 입주 기업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이들이 입을 경제적 손실은 1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지난 2013년 약 160일 간 가동이 중단됐을 때도 10조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회에는 정기섭 협회장을 포함한 25명의 이사진이 참석해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한다.(파주=포커스뉴스) 7일 오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차량들이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정부는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남북 관계 상황이 엄중하다 판단하고 개성공단 출입을 일부 제한하기로 했다. 2016.01.0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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