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공정성장론' 비판…"경제 잘 모르는 사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0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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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스티브 잡스 운운…정직하지 않아"
△ 자료 살펴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10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안 공동대표가 주장하는 공정성장론에 대해 "시장의 정의만 말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시장의 정의만 갖고 경제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고 지적하며 "시장정의와 사회정의의 조화를 맞춰야 하고, 그게 포용적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람(안 공동대표)은 경제를 몰라서 누가 용어를 가르쳐 주니까 공정성장 얘기를 하는 거"라고 비난하며 "내가 그 사람(안 공동대표)하고 많이 이야기해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걸 잘 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 정의로만 가게 되면 착취하게 돼 있다"며 "(안 공동대표는) 시장 정의와 사회 정의를 구분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의사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나. 적당히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안 공동대표가 미국에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자신을 빗대며 스스로를 '제2의 샌더스'로 자처한 행위도 비판했다.

그는 "(안 공동대표는) 어떤 때는 자기를 샌더스라고 했다가,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가, 정직하지가 않다"고 날을 세웠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국방부 보고 중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6.02.0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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