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4384일 만에 8연승…모비스 제치고 시즌 첫 1위 '등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9 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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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004년 1월 이후 12년 여만에 8연승 신바람

에밋-힐-김효범-전태풍, 두자릿수 득점 기록
△ kcc안드레에밋lg0209.jpg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KCC가 8연승 신바람을 냈다. 시즌 첫 1위 등극 기쁨도 누렸다.

KCC는 9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리며 시즌 1위에 등극했다. KCC는 지난달 1월20일 오리온과의 경기 이후 한번도 지지 않았다. 그 사이 순위는 수직상승했고, 결국 32승18패를 기록하며 이날 KT에 패한 모비스(31승18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KCC가 8연승을 기록한 건 4384일 만이다. KCC는 지난 2004년 1월13일 모비스전부터 2004년 2월8일 KT전까지 8연승을 달린 바 있다.

KCC는 경기 내내 신바람을 냈다. 2쿼터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과 허버트 힐은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었고, LG는 마땅히 막아낼 방법을 찾지 못했다. 전태풍과 김태홍의 외곽슛까지 터지며 점수차는 점점 벌어졌다. 2쿼터 종료 시 41-28로 크게 앞선 KCC는 3쿼터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길렌워터가 빠진 LG는 KCC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63-43으로 20점차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안일한 경기운영으로 LG에 추격을 허용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LG는 김종규의 골밑공격과 김영환, 장성우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KCC는 4쿼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에밋(29득점 13리바운드) 힐(12득점 9리바운드) 김효범(15득점) 전태풍(13득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주득점원인 외국인선수 길렌워터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길렌워터는 발목 통증에도 출전을 강행했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9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수비도 힘겨웠는지 4쿼터 시작과 함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제몫을 하지 못했다. 김종규(26득점 9리바운드) 샤크 맥키식(18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홈 3연승이 중단됐다.남자프로농구 KCC가 9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KCC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이 LG 김종규의 수비를 제치고 슈팅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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