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리디아 고와 동반라운드 압박 이기고 LPGA투어 데뷔 첫 우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7 1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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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세계랭킹 9위까지 끌어올리며 리우올림픽 한국선수 출전 경쟁 치열해져

장하나 우승으로 LPGA투어 개막전 김효주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한국선수 우승

(서울=포커스뉴스) 장하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우승 기쁨을 맞았다. 한국선수들이 2015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오칼라 골든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코츠 골프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장하나는 스코어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 공식 데뷔 이후 2년 만에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로서는 감격적인 우승. 장하나는 LPGA투어 데뷔 이후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면서 우승 갈증이 컸다. 뛰어난 장타력에 쇼트게임 능력까지 가다듬어 항상 우승 경쟁에 톱10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마지막 한발자국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우승 부담을 털어냈다.

장하나의 우승 경쟁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였다. 3라운드 종료까지 장하나와 리디아 고는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 장하나는 침착하게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른 반면 리디아 고는 보기를 연이어 저지르며 무너졌다.

장하나는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 9번홀과 14번홀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브록 헨더슨(캐나다) 김세영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치열해진 우승 경쟁에 장하나는 16번홀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1타자 단독선두가 된 장하나는 18번홀 또다시 버디를 잡아낸 뒤 우승을 확정했다. 한쪽 무릎을 꿇고 주먹을 줄끈 쥐는 세리머니를 펼친 뒤 아버지와 관계자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준우승 허탈함에 북받친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장하나 우승으로 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김효주에 이어 한국선수가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기록이 이어졌다. 장하나에 이어 헨더슨이 9언더파 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 김세영, 전인지가 8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양자령도 7언더파 공동 6위로 톱10에 합류했다. LPGA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이븐파 공동 33위에, 디펜딩챔피언 최나연은 2오버파 공동 44위에 각각 자리했다.

한편 장하나의 우승으로 리우올림픽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LPGA 공식홈페이지는 "장하나가 세계랭킹 14위에서 9위까지 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우올림픽에는 국가별 남녀 2명씩 출전하나 세계랭킹 15위 이상 선수가 4명 이상 있을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장하나가 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면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 김효주(7위) 등에 이어 세계랭킹 한국선수 중 5위가 된다. 양희영(9위) 전인지(10위) 등도 언제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오칼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장하나가 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쁨을 누리고 있다. 2016.02.0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오칼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장하나가 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2016.02.0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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